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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함께사는세상

소식지

함세상 41호 소식지

함세상 2018.04.22 20:44 조회 수 : 35


 

 

 

 

 

 

 

 

        

 

<함세상>

 

마흔

한번 째

e_소식

펴낸 날 : 2014.07.10 /

 

펴냄: 극단

[함께사는세상]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1동  1192 - 67  4층

 

www.hamsesang.or.kr   gkatptkd@hanmail.net  

053) 625 - 8251

 

 

 

 

              바람처럼 함께 가는 길_

 

 

 

                                                                                                 우리여!

함께여!

 

기억 속으로

역사 속으로

 

들어가자

나오자

 

바람처럼 파고들어

바람처럼 자유롭게

 

모든 진실을 바람길에 실어 사방에 알리고

모든 자유를 바람길에 실어 사방으로 날려보내고

 

아프고 슬픈 과거여

그대들의 아픈 역사를 알기에 잊지 않겠네

 

희망차고 밝은 미래여

그대들의 희망 미래를 그리기에 우린 자유롭겠네

 

우리 바람처럼

함께 가겠네

 

우리의 가슴 속 깊이

새기면서 또 자유롭게

 

바람처럼

함께 가겠네

 

                   

                    / 조인재 단원의 글

                            @ 덧붙이는 말: <바람의 기억> 작품을 만나면서 항상 그런 마음을 가지고 공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우리의 삶도 바람처럼 흐르고 흘러 어딘가로 갈테지만, 여기 머무는 동안 만큼 진실과 자유로 머물렀으면 합니다.

                               

                        ( 위 사진은 칠곡 함지공원에서 있었던 <바람의 기억>입니다. 강신욱 전 대표님이 찍어주셨어요.)                   

 ★ 요런 일 했어예~☆

   

  <2014년 5월, 6월 소식입니더~^^>

 

 

 @ 5울 2일~ 4일까지 [마당극단 _결]에서 박연희 단원을 강사로 초빙해주셔서 <거리극 워크샵>을 함께 하였습니다.

 

 @ 5월 8일,12일, 30일 2014 찾아가는 문화활동 사업으로 <나무꾼과 선녀> 작품을

                 구암지역아동센터, 무지개지역아동센터, 서재지역아동센터에 다녀왔습니다.

 

 @ 5월 13일 극단 단원들끼리 <교육연극 간담회>를  했습니다. 교육연극의 역사와 철학, 함세상에서의 교육연극 역사,

                  그리고 현재의 교육연극을 하는 강사들의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 5월 15일 함세상 [연극보기모임]_ 수성아트피아에서 하는 <명인명무전>을 봤습니다.

 

 @ 5월 22, 23일 함세상 [희곡읽기모임] _ <1894 궁궁을을> 작품을 읽어오고, 영상을 봤구요. 동학에 대해서도 함께

               공부하고, 현재적 의미에 대해서 얘기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5월 24일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하는 <2014 일본군 위안부 해원진혼굿>에 다녀왔습니다. 

                  산자와 죽은 자의 평호로운 이별을 위한 굿이였구요. 대구경북에서 정부에 등록하신 할머니들은

                  26분이셨는데이제 7분만이 살아 계십니다.

                  피해자 할머니들이 겪었던 아픔에 대한 추모, 그리고 기억하고자했습니다.

 

 @ 6월 5~7일까지 <보은생명평화대회 및 제27회 전국민족극한마당> 이 충북 보은 동학기념공원과 보은뱃들공원,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졌습니다. 역사맞이굿을 비롯한 민극협 단체들의 공연과 신새벽난장 등이

             있었습니다. 역사맞이굿에 함세상 단원들이 참여했구요, 또 많은 작품들을 즐겼습니다.

 

 @ 6월 13~15일까지 [제8회 4.3평화인권마당극제]에 다녀왔습니다. 함세상은 6월 15일날 <이제, 그만......> 공연을

             했습니다. <생명평화살림굿>과 <영감놀이 광대굿>으로 4.3의 혼들과 정공철 심방께 마당극제의 시작을

             알렸구요. 다른 많은 작품들을 즐겼습니다.

 

 @ 6월 20일 <강현경 연구단원 발표회 - 다시!> 가 있었습니다. 액맥이타령를 시작으로 고성오광대 기본무와

             영남사물놀이를 했구요. 1인 행동찾기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극단의 새로운 식구 <新 스타렉스 차 고사>가 두류공원에서 있었습니다.

             새로운 스타렉스는 김창우 선생님께서 후원해주셨습니다.

 

 @ 6월 28일 대구북구여성회에서 마을문화제 행사에서 <바람의 기억>을 초청해주셔서 함지공원에서 공연했습니다.

 

 

 

 

 

 

 

@ [마당극단 결]과의 거리극 워크샵!

_ 참으로 좋은 기운과 힘을 받고 왔습니다. 결 으랏차차! 함세상 으랏차차!

 

 

 

 

 

 

 

@ <나무꾼과 선녀>

 

_ 공연마다 늘상 다른 시공간.

  항상 작품에 대해, 아이들에 대해, 배우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동학 120주년!!!

@ <2014 보은생명평화대회 및 제27회 전국민족극한마당>

 

 

 

_ (이 사진들은 민예총 사무국장님 이현주님께서 찍어주셨습니다.)

 

 

 

 

 

_ (이 사진들은 더 폴락의 김인혜님이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 <제 8 회 4.3 평화인권 마당극제>

   _<이제, 그만......> 무대 배경을 설치한다고 열심히 바느질을 했습니다.

    ( 열심히 작품을 보느라 혹은 공연 준비를 하느라 사진을 거의 못 찍었습니다. )

 

 

 

 

 

 

 @ <강현경 연구단원 발표회_ 다시!!>

_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보이죠? 강현경단원이 좋아하는 춤사위는 배기기!

   이 후에 준단원이 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 <新 스타렉스 고사>

 

_ 극단의 새식구가 들어왔습니다.

  " 녹정 김창우 " 선생님께서 스타렉스를 후원해주셨어요. 꺄오! 우유빛깔 김창우!^^*

  고사를 지내며 극단의 번창과 단원들의 안전을 기원했습니다.

 

 

 

 

 

 

 

 

@ <바람의 기억>

_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게 만드는 그 괴물의 실체!

  우리의 진실은 어디에 갔을까요?

  바람이 기억하는 우리 역사의 진실! 함세상과 함께 찾으러 떠나볼까요?

 

 

 

       ◆ ♡ 함세상에서 이바구 ♡

    

 

 

<보은 생명평화대회 및 보은 민족극한마당>을 떠올리며...

 

 

 

 

참여자: 강현경(강), 조인재(조) 

 

 

조: <보은생명평화대회>부터 얘기를 같이 나눠보면 어떨까?

 

강: 평택한마당 (2012) 이후에 두 번째였는데, 그 때는 <평화이야기>가 가장 강렬하게 남았었다. 이번 한마당은 <역사맞이굿>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가기 전에 동학에 대해 공부도 했었고, 또 역사 속의 일들을 직접 재현해보았기 때문에. 오세란 연출님께서 당시의 동학전투에서의 농민의 심정을 생각해보라고 했던 것, 그리고 그 때 같이 참여했었던 조에서 기념비에 가서 묵념도 하고 했었다. 공연으로 참여를 해서 더 가까이 동학을 느껴볼 수 있었다. 각설이타령부터 말타고 들어와서 전투하는 장면이라던지 재연굿 전체적인 것을 못봐서 아쉬웠다. 그리고 신대춤이 참 멋있었다. 단 하루만 연습을 하고도 저렇게 할 수 있는가 했다.

 

강: 공연들 모두 다 다른 형식으로 다채롭고 의미가 있었다.

<칼노래 칼춤>이 참 남았다. 가기 전에 얘기를 많이 들어서 이게 이런거구나 했다. <씨알누리 - 기운생동> 공연이 정말 신났다. 왜 사람들이 저렇게 풍물을 신명 나게 치는지 느껴볼 수 있었고 나도 신명나게 풍물을 치고 싶다. 동, 서양의 악기들이 실질적으로 어울리는 것을 봤다. 마지막에 자발적으로 다 같이 춤추고 그랬는 것들이 진짜 좋았다. 그것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조: <역사맞이굿>하기 전에는 탈을 거의 안 써봤을텐데, 탈을 썼을 때 어땠는가?

 

강: 고등학교 동아리 때 화회탈을 처음 썼었는데, 참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산에서 내려올 때 탈을 쓰고 내려오는 것이랑 그냥 내려오는 것이랑 달랐다. 탈을 썼을 때, 조심하기도 했지만 나는 ‘이 사람이다’ 라는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았다.

 

조: 탈과 대화를 좀 했는가? 이 탈은 어떤 사연을 가졌는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느끼고서 탈을 썼는지...

 

강: 충분히 그런걸 나누지는 못했다. 제일 처음에 리허설할 때, 짧은 시간이였지만 애착을 가졌다. 연습하면서 탈이 계속 바뀌어서 깊이 나누지는 못했다. 나중에는 탈 하나보다는 농민군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하게되었다. 탈을 위에 걸었을 때(참수), 마음이 참 그랬다. 다른 공연 때도 계속 걸려있어서...

 

조: 그 다음날 신새벽난장 후 밤새고 나서 한 선배님께서 왜 이 탈을 계속 걸어놓았느냐 그랬다. ‘이게 무슨 예술이냐? 왜 그렇게 잔인한 짓을 하느냐?’ 채희완 선생님께 따져물었었다. <칼노래 칼춤>에도 그 장면이 나오고, 또 예전에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이틀 동안 걸려있는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른 생각을 들게 할 수도 있겠더라. 하지만 의도는 동학을 기리고, 민중을 기리는... 이 역사를 잊지 말자고 하는 상징성이 아주 강한 의도가 아닐까 한다.

 

강: <칼노래 칼춤>에서는 극 중에 인물들이 다 내려줬다.

 

조: 그래서 신새벽난장 끝나고, 그 탈을 다 내려서 스무명 정도의 광대들이 탈을 다 들고, 우리만의 탈 제사를 지냈다. 술을 올리고 절을 올리고, 장단은 입장단을 하고, 춤을 추고..

남들이 보면 울다가 웃다가 쌩지랄를 하네. 이렇게 볼 수 있겠지만, 지금의 시대적 상황과 그 때의 시대적 상황이 겹쳐지면서 또 최근 세월호같은 크나큰 사건들이 있고, 진실들은 계속 묻혀지고 있고, 광대들의 말할 수 없는 가슴 속에 온갖 응어리가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강: 소익선배님이 리허설 때, 딸(아연)이랑 손잡고 막 가더라. 그 장면에서 딸과 아버지의 관계가 보였다. 기억에 남더라.

 

조: 나는 소익선배님의 본 공연에서 인형들을 가지고 춤을 추는데, 음악들리고.. 근데 그 장면에 계속 눈물이 줄줄 났었다. 현세의 인간들의 한과 슬픔, 희망이 동시에 보여지면서... 몸짓과 표정은 그렇게 해학적이며 웃고 있는데, 왜그리 눈물이 나는지...

그리고 부토의 강렬했던 그 몸짓이 참 기억에 남는다. 세월호로 인해 희생된 사람이건 그의 부모이건 너무나도 가슴을 치게 만들었다. ‘해고는 살인이다’ 결 작품 또한 인상에 남았다. 예전에 많이 봤었던 형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 현실이 유효하구나 라는 생각과 그 절박함이 가슴에 남았다.

 

강: 갯돌에서 세월호 사건을 다룬 극. 구명조끼를 입고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사진찍고 장난스럽게 노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죽으리라고 생각 안했을 꺼 같다. 왠지 정말 그럴 것 같아 ‘쿵’ 하고 나에게 남았다.

 

조: 역사맞이굿에서 민족극한마당으로 넘어가서.. 네 개의 작품이 있었는데, 어떠했는지?

아까 <기운생동> 얘기는 들었고..

 

강: 누가 휴대폰을 읽어버려 휴대폰 주인을 찾아준다고, <세경놀이>와 <눈자라기>는 거의 못 봤다.

 

조: 꼭 챙겨서 보라니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었네. <칼노래 칼춤>은 어땠나?

 

강: 호흡이 좀 길다라고 좀 느껴지긴했으나 처음 봤는데, 정말 잘 본거 같다. 그런 사연들이 담겨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다. 기억에 남는 건 탈을 내려줬던 장면 중에 다 같이 탈들이 쳐다보는 장면이 참 많이 남았다. 앞에서 보지 못해서 좀 아쉬웠다.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나면서 그 사람들의 가족들이나 그 마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느낄 수 있었던거 같다. 농민혁명이 일어나면서 그로 인한 삶이 어땠는지 궁금했는데, '그렇게 살았겠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다.

 

조:  <칼노래 칼춤> 또한 참으로 집중해서 봤고, 많이 울고 웃었다. 호흡이 길었지만, 끝끝내 작품 속에서 동학을 기리고자 하는 끈질긴 마음들이 보였다. 특히 광대의 한이 보여지는 부분이 해학적이며 짠했다. 그 작품을 보면서 몸 훈련을 정말 단디해야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눈자라기>와 <세경놀이>는 둘 다 세 번째 본 작품이다. <눈자라기>를 처음에 12년에 평택한마당에서 봤던 것 보다 훨씬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겠구나 하고 느꼈다. 그리고 실내보다는 자연과 함께 하는 것이 훨씬 멋지다는 느낌을 받았다.

<세경놀이>는 여전한 놀이성과 함께 갈수록 말귀를 많이 알아먹는 나를 보면서 참 즐거웠다. <기운생동> 같은 경우에는 말할 나위 없이 신나고 싶고, 놀고 싶었던 공연이었다. 그야말로 시대의 에너지에 억압받지 않고 저항하고 싶었던 신명이었다. 예전 같은 대동놀이를 맛볼 수 있었고, 작년 제주한마당이 잠시 생각났었다.

 

  ( 원래는 2시간 가까이 4.3 평화인권 마당극제까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너무 긴 관계로 확 줄여서 민족극한마당의 작품들 이야기만

   실기로 했습니다. 함께하기러 했던 한민수 단원은 사정상 제주 마당극제 뒷부분만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보은 민족극 한마당을 다녀와서 □

 

<보은 민족극 한마당에 다녀와서>

 

 

 

 

                                                                                

 

 

 

 

 

                                                                  경북대학교 철학과

                                                                  경북대학교 연극반

 

 

 

                                                                  김도희

 

                                                                             

 

 지난 6월 6일 보은에서 열린 민족극 한마당에 다녀왔다. 이번에 열린 민족극 한마당은 동학 120주년으로 매우 볼거리가 많을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작년 제주도에서 열린 민족극 한마당을 떠올리며 보은에서는 어떤 공연들을 만날까 궁금했다.

 

5일에는 학교 수업이 있는 관계로 6일 아침 연극반 친구 둘과 함께 대구에서 출발해 상주를 거쳐 고속버스를 타고 보은으로 향했다.

 

 

 

우리가 보은에 도착했을 때는 점심을 먹을 때였는데, 마침 밥을 나눠먹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각지에서 들고 온 음식을 소개하고, 두 팔로 가득 안아도 남을 것 같은 큰 그릇에 담긴 밥과 나물, 깍두기, 국수 등을 나눠먹는 시간이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접시에 음식을 담고, 둘러 앉아 밥을 먹었다. 야외의 공원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같은 밥을 먹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나와 친구들도 밥 먹는 연장을 챙겨 나무 그늘아래 할머니들 옆에 앉아서 밥을 먹었다. 우리가 생 아욱에 깍두기를 싸서 먹고 있는 것을 보고 주변에 있던 할머니들이 다들 놀라며 말리셔서 아욱은 국에 넣고 끓여 먹기만 해야 한다는 걸 그때 알았다. 어쩐지 질겼다.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나서는 곧 공연이 시작될 분위기였다. 말도 보이고, 의상을 입은 배우들도 눈에 들어왔다.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우리는 공원을 한 바퀴 돌며 동학기념탑도 보고 돌에 새겨져있는 글도 읽어보았다.

 

다시 큰 터로 돌아오니 공연이 시작되었다. 의자 놀이를 하다가 자신의 의자를 차지하지 못하면 쫓겨나는 사람들의 모습, 하얗게 온 몸에 분칠을 한 여자 배우가 변기에 꽃과 자신을 처박는 슬프고 무서운 몸짓, 세월호 참사를 그린 모습들, 그리고 동학운동을 재현하여 탈을 쓴 사람들이 숲에서 달려 나와 총과 창에 쓰러지는 모습 등을 볼 수 있었다. 동학운동이 끝나고 효수 되어 하늘에 둥둥 떠 있는 여러 탈을 보며 두려움과 동시에 어떻게 사람이 사람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의문이 생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 나처럼, 줄에 걸린 사람들의 목을 본 그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궁금했다.

 

동학 공원에서 기념탑도 보고 그 아래에서 공연을 하고 보는 사람들을 바라보니 ‘우리는 참 편한 시절에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럼에도 ‘아직 세상 곳곳에는 연극을 통해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고 호소하고 싶은 일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이런 현실이 답답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꿈꾸는 세상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과거와 현재를 기억하고 미래를 그려나가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다.

 

그 날은 매우 더웠다. 뙤약볕에서 공연을 보았는데, 그늘막이 적어서 관객의 반 이상은 햇빛 아래에 노출되었다. 야외 공연이라 어쩔 수 없었지만, 눈도 부시고 햇살이 따가웠다. 의상을 몇 겹씩 입은 배우들이 엄청 고생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야외에서 공연을 보니 동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자유롭고 답답하지 않았다. 공연을 보다가 멀리 보이는 산도 보고, 하늘도 보고, 사람도 구경하고, 눈도 감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동학공원에서 뱃들공원으로 이동할 때에는 ‘동학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우리는 후발대로 왔기 때문에 타고 온 동학버스가 없었다. 기사 아저씨께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버스를 얻어 타고 갈 수 있었다. 또 버스 타기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아저씨들에게 ‘과감해지라’는 20대에게 걸 맞는 조언도 듣고 커피도 얻어 마셨다.

 

뱃들공원에서는 공원에 원래 있는 무대를 놔두고, 풀밭에 둘러앉아 구경할 수 있는 높이 없는 가상의 무대에서 공연이 펼쳐졌다. 맨 처음 ‘놀이패 한라산’의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제주말로 해서 정확히는 못 알아들어도 대충 눈치로, 동작을 보며 알아듣는 게 재미있었다. 또 관객들이 자유롭게 반응하고 크게 웃는 것이 신기했고, 그런 관객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바닥에 앉아서 구경하는 것이 오래되니 목, 다리, 허리가 아프기도 했다. 그러면 일어나서도 보고 돌아다니기도 했다. 또 배우가 오줌이라고 싼 것을 관객에게 뿌릴 때는 그것이 물인 걸 알면서도 괜시리 찝찝하고 흰옷 입은 사람이 노랗게 물들지는 않았는지 쳐다보게 되고 참 재미있었다. 또 야외에서 햇빛 아래 땀을 흘리고, 등에 흙을 묻히며 구르고 맨발 걸음을 걸으며 노래 가락을 부르는 배우들을 바라보니 자유롭고 편안한 마음이 들었다.

 

민족극 한마당을 통해 평소에 잘 볼 수 없는 공연들을 많이 보았다. 연극, 퍼포먼스, 악기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보았고, 여러 극단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만든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이었다. 풀밭에 둘러 앉아 배식 받은 짜장밥을 먹는 것도 새로운 기분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지금 새삼 동학운동에 대해 생각해보니 잘 모르고 있었다. 작년 제주도에서 열린 민족극 한마당을 통해 제주 4·3사건을 알게 된 것처럼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동학운동에 대해 상기하고 알게 되었다. “사람이 하늘이다”라는 생명과 평화를 내세운 동학 의식은 2014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쉬운 얘기가 아닌데 그 시절의 사람들이 정말 깨어있고, 열려있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학 120주년을 맞아 뜨겁고 높은 하늘 아래에서 하늘을 외치는 보은에 다녀와 생명과 평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민족극 한마당>

 

 

 

 

 

 

 

 

경북대학교 연극반

 

 

 

김택민 

 

 

 

 

 

 

 

 

 

 

 

 

 

동학농민운동 120주년 행사가 충남 보은에서 펼쳐졌다. 아직 학생 신분인지라 평일날 행사는 참여 하지 못했지만 공휴일과 주말이 껴 있는 날 후발대로 참석하게 되었다. 버스를 타고 문득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을까? 주로 활동 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궁금했었는데 마당극을 전문적으로 하는 극단 사람들이 준비해 온 공연과 보은 사람들의 참관식 추모제로 진행 되었다. 이런 민족의 역사 운동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지만, 대부분이 보은에 사는 주민들과, 민족극을 준비해온 극단사람들이라 아쉬웠다.

 

농민운동을 다루는 극들이 각 지역에서 마다 준비를 해왔다. 마임, 퍼포먼스, 마당극, 연극 등 종류는 다양했지만 그 중에 인상에 남는 장면들이 있다면, 퍼포먼스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수많은 농민들의 목을 줄에 거는 장면이었다. 정말 그 때 당시의 모습이 충분히 상상하게 만들어 주어서 더욱 인상에 깊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굿을 바탕으로 한 추모제였다. 또한 민족의 비극을 심도있게 다루기도 하고 풍자나 해학적으로 다루기도 해서 여러 가지 해석을 통하여 동학농민운동을 부담없이 접할 수 있었다. 운명인지 우연인지 그 운동 하나로 인해 스노우볼 효과로 인해 여지껏 동학농민 120주년을 기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동시에 우리 또한 민족의 역사를 바로알고 마당극을 통해 그 사람들과 소통을 하여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신명나는 한마당 이었다.

 

 

 

@ 김도희, 김택민 학생단원의 한마당 후기글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인연이 되길 바랍니다. 

참말로 고맙심데이~♨

 

*^^* 물품을 보내주신 분들입니다 

 

박은실 윤성현 후원회원님 - 7인용 텐트 / 도도의 윤혜선님 - 밑반찬 / 이현순 단원 - 양파 & 양배추 등등 청도에서 가져온 야채들 / 박연희 단원 아버님- 매실 / 탁정아 단원 어머님 - 자두 / 송희정 김영진 후원회원님 - 보리쌀 / 박현기님 - 빔프로젝트 / 김학진님 - 마늘 (직접 농사지은) / 윤대영님 - 음료 및 생수 / 황영호님 - 빵을 한가득 / 김창우 상임연출님 - 스타렉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입니다 *^^*

 

 < 5월 >

 

강귀화 강복선 강성규-성서고 강성규 강정혜 강태학 곽동주 김기훈 김규종 김규홍 김두호 김만권 김미경 김민정

김선우 김석수 김수미 김수홍 김영범 김영미 김영진 김용택 김정득김지현 김진숙 김 철 김태정 김현식 김혜경

권기남 권순신 남정섭 노유리 류효창 박선영 박영진 박은실 박정은 박종하 배한운 배초록 백운희 서상민 서인주

손병진 송희정 신명자 심상국 이강필 이매남 이미경 이승미 이정건 이준형 이창선 임승무 오신택 오정임 오창열

유미진 윤상호 윤일수 원승국 장상동 장영철 정기순 정우식 정우철 정윤수 정원순 장혜원 조현경 조훈성 주현준

최순자 하승규 하외숙 홍혁철 황보경 황순규 황정환

 

  < 6월 >

 

강귀화 강복선 강성규-성서고 강성규 강정혜 강태학 곽동주 김기훈 김규종 김규홍 김광미 김두호 김만권 김미경

김민정 김선우 김석수 김수미 김수홍 김영미 김영범 김영진 김용택 김정득 김지현 김진숙 김 철 김태정 김현식

김혜경 권순신 남정섭 노유리 류효창 민상근 박선영 박영진 박은실 박정은 박종하 배한운 배초록 백운희 서상민

서인주 손병진 송희정 신명자 심상국 이강필 이매남 이미경 이승미 이정건 이준형 이창선 임승무 오신택 오정임

오창열 유미진 윤상호 윤일수 장상동 장영철 정기순 정우식 정우철 정윤수 정원순 장혜원 조현경 조훈성 주현준

최순자 최정연 하승규 하외숙 홍혁철 황보경 황순규

 

 

*신입 후원회원 여러분 환영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강성규 - 성서고, 강성규, 서상민, 손병진, 신명자, 하외숙님

 

*특별 후원

김정득님이 1월부터 매달 특별후원을 했으나 미확인으로 기재를 하지 못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함세상 사무실에 점심 드시러 오세요!^^

 

  # 알립니다_ 저희 CMS 통장으로 매달 후원금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간혹 통장의 잔고가 없거나 통장상에 오류로 그 달의 후원금이 안 들어오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 다음 달에 자동으로 바로 전 달의 후원금이 같이 들어오게 되거든요. 만약 1만원씩 후원하시는 분이 5개월

동안 통장에서 후원금이 안빠져나갔다면 통장에 잔고가 있는 달부터 5개월 동안은 2만원씩 빠져나간다는 말씀입니다! 혹시라도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 하여 말씀드립니다^^ 후원금 관련해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극단으로 전화 주십쇼!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함세상'에 대한 애정으로 후원금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조금씩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자라고 해서, 넉넉하다고 해서 후원할 수 있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주변엔 마음이 부자인 분들이 많아서 참 행복합니다. 다시금 '함세상' 후원가족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

 

"극단 <함께사는세상>의 후원가족이 되어주십시오"

 

아직은 예술단체에 후원을 한다는 것이 어색하고 조심스러울지도 모릅니다.

아직은 저희 <함께사는세상>이 님에게 어떠한 영감도 주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아직은 꿈이지만, 언젠가 현실이 될 수 있음을 믿듯이

언젠가는 <함께사는세상>이 만드는 맨발의 몸짓이 님의 가슴속에서 소용돌이 칠 것이라 믿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조금씩 친구가 되겠습니다.

 

살면서 따뜻한 인연으로 남아 격려가 되고 희망이 되는 <함께사는세상>이 되겠습니다.

후원을 많이 하고 적게 하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님께서 항상 '함세상'을 응원하고 있다는 그 든든함이 우리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만들어내게 합니다.

 

 

**후원금 받는 계좌**

대구은행 067-07-516380-002  박연희  

국민은행 623902-04-088467   백운선 

농      협 244-12-006506       박연희

 

CMS 자동이체 후원을 하실 분들은 전화로 주민번호, 계좌번호, 월 정액을 말씀해주시면

후원회원으로 등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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