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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함께사는세상

소식지

함세상 34호 소식지

함세상 2018.04.22 20:30 조회 수 : 32


 

 

 

 

 

 

 

      

 

 

 

        

 

 함세상    

  서른 네

번째

e_소식

펴낸 날 : 2013. 05.15 /

 

펴냄: 극단 함께사는세상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1동  1192 - 67  4층

 

www.hamsesang.or.kr   gkatptkd@hanmail.net  

053) 625 - 8251

 

 

 

 

 

평밭 할매의 시

                             _ 밀양 부북면 평밭

 

 

 

문예지 겨울호 특집을 펴 봐도

문학상으로 빛나는 시를

소리 내어 읽어 봐도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는

시인의 시를 몇 번이나 뇌어도

동유럽을 여행한 원로 시인의 시를

읊어 봐도

시가 없다.

 

새벽밥 한 술 뜨는 둥 마는 둥

부리나케 산으로 달려가는

평밭 할매.

아름드리 서어나무 끌어안고

"미안하데이."

"정말 미안하데이."

중얼대며 떨고 섰다.

 

번득이는 톱날이 다가와

"할매, 다쳐도 책임 못 져요."

위협하면

"그래 이놈아! 내 다리부터 끊어라."

대거리한다.

 

나무와 몸을 맞대고

영하의 체온을 나누던

평밭 할매.

톱날이 점심 먹으러 간 사이

절룩이며 비닐 천막에 내려와

몸을 데우고 요기를 한다.

 

새로 지은 원자력 발전소

76만5천 볼트 고압 전기를

먼 도시로 보내기 위해

아파트 40층 높이

송전탑이 들어설 자리.

나무를 베어내고

산을 깎아 뭉갠다.

 

톱날이 몰려오는 소리

지싯골 할배도

도방동 할매도

뚝뚝 분질러지는 관절을 이어

허리 굽은 조선솔 끌어안는다.

굴참나무 앞을 막아선다.

 

화악산 너머

해가 꼴깍 넘어갈 때까지

평밭 할매는

서어나무 붙들고 몸을 비비며

시를 왼다.

 

"정신 차리레이."

"정신 차리레이."

"그래야 니도 살고

나도 산다."

 

문예지를 아무리 뒤적여도

평밭 할매

나무의 몸에 심은

그런 시는 없다.

 

 

/ [밀양문학 25집] 기획 _ 밀양 송전탑 싸움 7년 (탈핵 희망의 시) 중에서...

 

 

 

* 위에 대문 사진은 <Hall Hitzig의 1971년> 작입니다.

 

덧붙이는 말: 밀양과 청도에 송전탑 건설 공사가 다시 시작된다고 합니다.

                   무엇이 평화인가... 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 시를 한번 올려봅니다.

                   무수히 많이 깨어지고 있는 삶의 현장을 늘 열려있는 시각으로 바라보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요런 일 했으예~☆

 

 ★ 3월, 4월은 공연제작 및 연습, 일정을 잡는데 주력을 했었습니다.

     단막극전<배우찾기2> 를 주로 창작 및 연습, 기획 및 공연을 했습니다.

 

     <나무꾼과 선녀>에 새롭게 박희진 단원이 들어와서 맹 연습을 했구요,

     또 <천일야화>에 새롭게 백운선 단원이 들어와서 열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5월에 순회를 돌 <취발이에 취하고, 미얄에 미치고> 공연 제작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 3월 15일 과 3월 27일 두 번에 걸쳐서 <배우찾기2> 내부 시연회 공연을 했습니다.

 

 @ 3월과 4월부터 2013 사회문화예술교육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누리글터 공부방>_ 백운선 단원,

     <효목동 방과후 아카데미>_ 박희진 단원, <한사랑 장애청소년학교>_ 박연희 단원이 각각 수업을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올해에도 열심히 아이들과 놀이로 신나게 노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 4월 4일부터 7일까지 우전씨어터에서 단막극전 <배우찾기2>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많은 관객 여러분의 사랑 감사합니다.

     각 개개 배우마다 더더욱 성장하고 실험해서 더 똘똘 뭉칠 수 있는 함세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4월 24일 [도도 교육과 연극 연구소] 에서 청도 및 밀양의 송전탑 이야기로 만든 거리극 <감자꽃>을 밀양 100회

    촛불문화제에서 공연했습니다.

 

 

 

 

 

 

 

 

 

 

 

 

 

 

 

 

 

 

 

 

 

 

 

 

 

 

 

 

 

 

 

 

 

 

 

 

 

 

 

 

 

 

 

 

 

 

 

 

 

 

 

 

 

 

 

 

 

 

 

 

 

 

 

 

 

 

 

 

 

 

 

 

 

 

  단막극전에서 막을 열어준 <간난이> 입니다. 많은 관객분들이 감동의 눈시울을 적셨다고 하네요.

배우 _ 백운선, 강신욱

 

 

 

 

 

 

 

 

 

 

 

 

싱싱한 젊은 배우 _ 신현동 입니다.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에게 특히나 더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도저히 용사가 될 수 없다> 보는 내내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1인 2역의 감칠 맛 나게 인물을 바꿔서 보여준 <비밀통로>의 박희진 배우. 

판소리의 라임이 살아있다고...^^ 배우찾기 2탄!

 

 

 

 

 

 

 

 

 

 

 

 

<평범한 사람>_ 조인재 배우. 시연회 때 무대랑 연행이랑 실제랑은 좀 많이 달라졌습니다.

 

 

위에 네 작품 모두 시연회 때 사진입니다! 함세상 사무실인거 다들 아시겄죠?^^

 

 

 

 

 

 

 

 

 

 

 

 

[도도 교육과 연극 연구소]가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100회 촛불문화제에서 <감자꽃>을 공연했습니다.

밀양 할머님들의 공감을 많이 받았던 공연인거 같습니다.

 

                                                              

 

관극후기 - <배우찾기2>

 

 ( * 박윤식님이 직접 찍은 시작 전 무대 사진 )

 

 

박윤식

(경북대학교 재학중)

 

 

2013년 4월 5일 처음으로 연극을 접해보았다. TV 나 인터넷매체를 통한 연극이 아닌 현장에서의 연극은 처음이었다. 대구에서 ‘극단 함께사는 세상’의 단막극전. 4개 에피소드의 단만극이였는데, 무대가 어두워지고 ‘간난이’극이 시작되었다. 늙은 암소 간난이를 키우는 산골마을의 엄마이야기... ‘백운선’씨의 맛깔스런 사투리와 함께 산골느낌이 물씬 나는 배경 속에서 극이 진행되었다. 과거와 현실을 넘나들며, 익살스러운 유머와 짠한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먼저 저세상으로 간 남편, 유산과 간난이의 탄생, 어릴 적 기억과 간난이와의 추억 등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웃음을 주는 짧지만 강한 인상이 많이 남은 극이었다. ‘메소드 연기 이론’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다. 정말 사실적인 배역 그 자체가 되는 듯한 연기처럼 ‘백운선’씨의 연기는 강렬했다. 유산으로 인한 극한의 고통, 간난이를 자식처럼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 등 극을 보는 나까지 동화되어 빠져 들어갔다. 연극의 이해 시간에 배운 제 4의 벽은 존재하지 않고, 관객에게 이야기하듯 극이 진행되었다. 그림자 기법과 인형활용으로 배가되는 극적 상상력까지 더해져 더욱 빠져들 수 있었다.

 

다음으로 ‘도저히 용사가 안된다’ 극이 시작되었다. 마법의 검을 찾아 떠나는 용사 지망생 K의 이야기였다. 시작부터 끝까지 조명과 음향으로 시각, 청각적 감성을 많이 느낄 수 있었으며, 많은 웃음을 주는 ‘신현동’씨의 연기가 일품이었던 극이었다. 마지막 시험 간 K가 보여주었던 답들과 제3의 시험관이 보여주는 대답까지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연극에 몰입할 수 있었다. 스타니슬라프스키식의 연기와 메이어홀드식의 연기가 적절히 접목된 연극으로 관객은 벽화로 표현되었다. 극 중간 중간 K가 보여주던 익살스런 연기에 많이 웃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극에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마지막 K가 관객에게 암시한 ‘인간의 가능성’인 것 같다. 인간을 물에 비유하여 변화무쌍하며,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인간. 여러번 되새기며 가슴속에 깊이 남는 말이었다.

 

‘도저히 용사가 안된다’ 극이 막을 내리고, ‘비밀통로’ 극이 시작되었다. 극이 시작되자마자 뛰쳐나오는 한 소년. ‘박희진’씨의 개구쟁이 연기에 관객들이 가장 많이 웃는 시간이 아니였던가 싶다. 잠자리놀이와 딱지치기에서 관객과 함께 소통하는 장면에서 더욱 극에 빠져들 수 있었다. 배우의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11살 소년의 연기에 많은 웃음을 지을 수 있었고, 넉넉한 입담 좋은 가게 주인아주머니의 1인 2역에 또한 많은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마치 오페라의 아리아처럼 가게 주인아주머니의 걸걸한 판소리 또한 인상 깊었다. 1인 다역을 맡는 '박희진‘씨 혼자만의 연기였는데, 가게 주인아주머니에서 소년으로 넘어가는 그 찰나의 순간이 정말 짧아서, 분명, 옷으로 충분히 1인 2역을 가늠할 수 있었지만, 쌍둥이 배우인가 하는 의혹마저 들었다. 가게 주인아주머니와 소년의 연기에서 많은 웃음을 받았지만, 극의 마지막 부분에 연탄가스에 중독되어 가는 보살핌 받지 못하는 소년에게선 연민과 슬픔의 감정이 우러나왔다. 연탄가스에 중독되어가며 의식이 희미해지는 순간까지에도 맑은 마음을 가진 소년의 모습에 더욱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평범한 사람’극이 시작되었다. 마치 초현실주의를 방불케하는 ‘조인재’씨의 마임연기는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냈다. 극 중 연기에는 대사가 없이 진행되었지만, 대사 없이도 많은 감정들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오히려 대사가 없었기에 상상력이 극대화되며 그의 몸짓과 행동 하나 하나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혼자만의 소주한잔... 희망찬 하루와 출근길... 그리고 해고통지... 그의 표정과 몸짓에서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의 마임퍼포먼스에서 새의 날개짓과 같은 동작에서 현실을 극복하거나 이상을 향한 주인공의 내면을 읽을 수 있었다.

 

4편의 단만극을 관람하는 동안 단만극 내용 뿐만 아니라, 연극 자체에 대해서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영화와는 다른 생동감 넘치는 연기와 무대의 활용, 단막극 간 무대정리와 다음 무대의 준비, 관객과 배우와의 소통 등 처음 접해본 연극이었지만 매우 뜻 깊은 경험이 되었다. 중간 끝자락 좌석에 앉아서 관람했는데, 다음에는 맨 앞자리에 앉아 연극을 감상하고 싶다. 연극만의 생동감을 맨 앞자리에서 누려보고 싶다. 실수 없는 또한, 땀흘리며 내면을 표현하는 배우들에게서 무한한 연습의 시간을 새삼 생각해 보게 되었다. 4편의 단막극 모두 우리나라 정서와 어울렸으며, 사투리와 무대배경, 장소 또한 우리나라와 많이 어울어져 있었다. 무대 뒤쪽에는 어떻게 되있을까? 일인 다역을 맡은 배우는 옷을 어떻게 갈아입을까? 배경이 바뀔 때 아주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배우는 무대에서 나갈 때 어떻게 이토록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을까? 대사는 뭐고 애드리브는 무엇일까? 지금 배우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지금의 연기를 하기 위해 얼마나 연습했을까? 아무리 여러 번 연기했다지만, 심한 긴장이나 떨림은 없을까? 심지어 한 번의 연극으로 받는 수당은 얼마일까? 등 수많은 연극에 대한 관심이 생겨났다. 관객이 무대에 서서 연극에 참여 했을 때, 나도 한번 참여해 보고픈 충동이 이를 지경이였다. 모든 단막극이 끝난 뒤, ‘간난이’의 엄마역을 맡은 ‘백운선’씨가 간난이를 부르며 작별인사시간을 알렸고, 모든 5인의 배우들이 나와 극의 막을 알렸다. 기립박수와 함성이 터지며, 분명 처음 만났고, 잠깐 본 배우들이었는데, 무척 정 든 지인을 보는 것 같았다. 처음 연극을 접해보았는데, 왜 진작 자주 접해보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작년 오페라 강의를 통해 오페라도 처음 접해보았고, 이번 연극의 이해 강의를 통해 연극도 처음 접해 보았다. 정말 뜻 깊은 시간이 아닌가 싶다. 이번 계기를 통해 연극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었고, 고향이 상주이기에 영화 또한 보기 힘들지만, 기회를 만들어 연극을 또 한번 관람하고 싶다. 아직 연극 극장이 우리나라에는 러시아처럼 자리잡지 못한 것 같다. 연극 또한 일반 대중에게 가깝게 접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참말로 고맙심데이~♨

 

*^^* 물품을 보내주신 분들입니다 

 

 단막극전 <배우찾기2> 공연장에서 많은 관객, 지인, 후원회원, 선배님들께서 지지의 물품을 보내주셨습니다. 참 감사히 잘 먹고, 또 힘내서

 공연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인재 단원님 어머님께서 북어와 멸치를, 조인재 단원님 아버님께서 빵과 블루베리를, 경대 연극반에서 딸기와 오렌지를,

 이현순 단원님이 계란한판과 김치를, 백운선대표님이 분장도구 케이스를, 박희진 단원님이 김치를, 강현경 단원님이 아이스크림과 케익을,

 이길희님께서 과자와 방울토마토를, 김창우 선생님께서 회와 술과 각종 안주를,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입니다. *^^*

 

 <3월>

강귀화 강복선 강정혜 강태학 곽동주 권기남 권순신 귄재현 김광미 김규종 김규홍 김기훈 김두호 김미경 김석수 김선우 김수홍 김영미 김영범 김영진 김윤주 김지현 김진숙 김 철 김태정 김현식 김혜경 남정섭 노유리 류효창 박선영 박연화 박영진 박은실 박종하 배초록

배한운 백운희 서인주 송희정 심상국 오신택 원승국 윤상호 윤일수 이강필 이경덕 이명희 이매남 이미경 이정건 이승미 이창선 승무

장상동 장혜원 정기순  정우식 정우철 정원순 정윤수 조현경 조현주 조훈성 주현준 최순남 최순자 최엄윤 하승규 홍혁철 홍혜영 황순규 황보경 황정환

 

 <4월>

강귀화 강복선 강정혜 강태학 곽동주 권순신 권재현  김규종 김기훈 김두호 김미경 김석수 김선우 김세연김수홍 김영미 김영범 김영진 

김용택 김윤주 김지현 김진숙 김태정 김 철 김현식 김혜경 남정섭 류효창 박선영 박연화 박영진 박은실  박종하 배초록  백운희 서인주

송희정 심상국 오신택 윤상호 윤일수 이강필 이경덕 이명희 이매남 이미경 이창선 이희숙 이승미 임승무 이정건 장상동 장혜원 정기순 

정우식 정우철 정원순 정윤수 조현경조훈성 조현주 주현준 최순남 최순자  하승규 홍혁철 황보경 황순규 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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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예술단체에 후원을 한다는 것이 어색하고 조심스러울지도 모릅니다.

아직은 저희 <함께사는세상>이 님에게 어떠한 영감도 주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아직은 꿈이지만, 언젠가 현실이 될 수 있음을 믿듯이

언젠가는 <함께사는세상>이 만드는 맨발의 몸짓이 님의 가슴속에서 소용돌이 칠 것이라 믿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조금씩 친구가 되겠습니다.

 

살면서 따뜻한 인연으로 남아 격려가 되고 희망이 되는 <함께사는세상>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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