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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함께사는세상

함세상의 공연발자취

쌀, 물, 그리고 나무

함세상 2007.10.05 16:12 조회 수 : 1743

간단 소개  
 초연 : 2004



 극작 : 박연희



 연출 : 박연희



 출연 : 박연희



 작품 배경 :

사방에서 끙끙 앓는 소리가  들린다.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산의 맥(기운, 에너지? )을 끊고 안보라는 이름으로 미군기지가

동네주인이 되고, FTA라는 이름으로 먹거리마저 위협당하고 있다.    

사방에서 끙끙 앓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의 소도(신성한 땅,)는 어디에 있는가?

쌀(자주)과 물(생명)과 떡(나눔), 그리고 나무(소도)를 따라가 보자. 



 작품 특징 :

민요와, 춤, 민속 등 전통연희양식을 적극 활용한다..

마당극의 특징인 제의와 신명풀이를 연희자와 관객이 함께 나눈다.



 작품 내용 :

나이를 알 수 없는 한 노파가 아주 오랫동안 떡을 만드는 일과 나무에 물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 나무에 새싹이 돋게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계속되는 가뭄과 이글거리는 태양은 땅을 마르게 한다. 노파는 멀리 있는 우물을 마다않고 찾아가 물을 길어온다. 겨우, 떡쌀을 담그고 나무에 물을 준다.  갑자기 불어온 회오리가 나무의 뿌리를 흔든다. 노파는 나무의 뿌리에 자신을 묶는다. 얼마나 바람에 끌려 다녔을까? 정신을 차린 노파는 다시 나무의 뿌리를 땅에 묻고 물을 준다. 

그녀는 매우 지친다. 다시 떡을 만들기 위해 쌀독을 들여다보지만 쌀은 한 톨도 남아 있지 않다.  노파는 현기증을 느낀다. 더 이상 떡을 만들 수 없게 된 노파는 정성을 들여 물을 주지만 나무는 점점 말라만 간다. 이글거리는 태양이 다시 얼굴을 들이밀자, 물독의 마지막 물도 말라버린다.  마침내 노파가 물독을 들어 부숴버리려는 순간, 땅 속에서 뿌리의 절규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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